2009년 9월 17일 목요일

싸이 JTN 콘서트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도시인 퍼포먼스

 캐리비안 베이를 데려가준 자비로운 R양이 이번에는 하는줄도 모르고 있던 JTN 싸이 콘서트를 보여주었습니다. 보고 온 당일날 쓰려고 했는데 간만에 달린 콘서트라 체력이 안되서 이제서야 쓰네요. 전에 싸이의 올나잇 콘서트를 재밌게 본지라 다음번 올나잇때도 와야지 했는데 그 이후로 군입대를 해버려서 그게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가 되버렸는데 어쩌다보니 복귀 첫 콘서트도 보게되었네요.

 

 콘서트 시작 전에는 군대에서 위문(?)공연을 했다지만 그래도 예전의 감을 잃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걱정해봤는데 모두 제 기우였습니다. 싸이의 살이 빠진 것 이외에는 그의 열정적인 무대는 2년 전과 다를게 없었습니다. 싸이의 노래 중 가장 느린 곡이 낙원이라 할 정도로 달리는 노래들이기에 싸이도 열심히 뛰었고 저도 미친듯이 뛰었네요. 덕분에 작년 서태지 심포니 콘서트 이후로 1년간 콘서트를 쉬었다지만 '겨우' 2시간에 못미치는 콘서트에서 체력이 바닥나버렸습니다.

 

 예상 외로 콘서트 장을 가득 메운 팬들과 함께 싸이의 노래에 즐거워하며 뛰니 싸이가 복귀했다는게 실감이 나네요. 게다가 그동안 복귀를 기다려 온 팬으로서 마지막에 싸이가"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수 싸이였지만 언론을 통해 비쳐지는 모습보다 여러분들이 직접 보고 겪은 저의 모습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지금 여기에 서있는 이 남자를 기억해 달라"라고 말할때는 가슴이 뭉클.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싸이의 다양한 히트곡들과 여름 노래 메들리, 그리고 소나기를 끝으로 콘서트는 막을 내렸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이게 싸이의 성인 형제, 자매들만 참여하는 콘서트가 아니다보니 수위가 조금 높은 노래들은 전혀 등장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2집의 경우 한곡도 나오지 않는 사태가;ㅅ; 역시 이건 올 겨울에 있을 올나잇 콘서트를 노려야하는데 운이 좋지 않는 이상 시간이 나지 않을 것 같아 아쉽네요. 여전히 그의 콘서트는 즐겁습니다. 문화생활을 즐긴다면 꼭 싸이의 콘서트는 한번 가보라고 추천할 만 하다니까요.

2009년 9월 13일 일요일

DS 경첩 부분이 파손되었네요

 닌텐도 DS가 운명하셨습니다. 아니, 아직 구동은 되니 정확히는 빈사상태라고 해야하나. 아침에 일어나 차가운 도시남자갑게 가벼운 모닝DS로 하루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겉으로는 멀쩡해보이던 닌텐도 DS의 경첩부분이 부러져있었습니다. 아머케이스를 장비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딱히 떨어뜨리거나 한 적도 없는데 충전기에 꽂혀 곤히 잠들어있던 녀석이 부러져있으니 난감합니다.

 

 예전부터 DS라이트의 초기모델의 경우 경첩부분이 약해서 쉽게 부러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경첩부분을 조심스럽게 관리했는데도 불구하고 시간에는 약이 없나봅니다. 이게 국내 정발이 나오기 도전에 - 대충 포켓몬 다이아몬드가 발매되었을 때 쯤 -  일본에서 구해온 것이니 대충 3년정도 썼으니 오래 버텨주기는 했네요.

 

 뭐, 일단 경첩부만 손상된거라 아머케이스에 걸려 뚜껑이 쉽게 열리지 않는 것만 빼면 구동도 잘 되어 게임을 플레이하는데는 큰 영향은 없는데 그대로 방치해 둘 경우 내부 선이나 액정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하니 속히 수리해야할 것 같습니다.

 

 구매한지 오래된 것은 둘째치고 일판이라 닌텐도 코리아에서 AS를 맡길 수 없는 형편이라 자비로 국전이라도 가서 수리해야겠습니다. 수리비가 비싸면 이참에 DSi를 사버리겠지만 수리비용이 그리 비싼것도 아닌지라. 다만 마음에 걸리는 건 경첩부분이 손상될 경우 보통 케이스를 대체하는 것으로 수리한다는데 제가 지금 사용중인 푸른 DS는 정발도 안되었고 일본에서는 절판되 버린 모델이라 동일 색상의 케이스가 있을지 의문이네요. 처음에는 잘못 산게 아닐까 싶었지만 쓰다보니 나름 정이 들어버린 색상인데….

 

 아마 푸른색은 없을테니 현재 사용중인 슬라임 터치팬과 나름 궁합이 맞는 흰색 DS로 하게될 듯 싶네요. 아니면 커스텀 파츠로 종종 쓰이는 일명 피카츄 옐로라 불리는 노란색 DS도 괜찮을 것 같고. 내일 수리하러 가면서 곰곰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나의 푸른 DS 안녕ㅠ.ㅠ

2009년 9월 9일 수요일

캐리비안 베이에 다녀왔습니다

 새벽 2시에 한참 십자군 레이드를 뛰고 있는데 갑자기 MSN이 뚜그당 하고 울렸습니다. 별 생각없이 켜놓기는했지만 그 시간대에 딱히 말 걸사람이 없었기에 '누가 이 시간에 말을 걸지?'라는 생각에 네임드를 잡고 잠시 쉬는 시간에 확인했더니 R양(달팽이 트레이너)이 보낸 메세지였습니다. 새벽 2시라는 시간에 보내진 '뭐해?' 라는 그녀의 짧은 한마디에 뭔가 난감한 부탁을 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어 불안감에 떨며 그냥 와우 레이드중이라고 답하니 의외로(?) 괜찮은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와우하는거 말고시간있지? 꽁짜표가 생겼는데 케리비안베이에 가자."

 

 어? 케리비안베이?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수영장이지만 중학생 시절 - 지금은 아무도 안믿는 - 뚱땡이 디버프에 걸린 이후로 수영장을 가지 않았고 디버프에서 벗어난 지금도 가보고는 싶었지만 갈 기회가 한번도 없었기에 한번도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참에 한번 가봐야겠다 싶어 낼름 수영장 같이 가기 퀘스트를 수락했습니다.

 

 그래서 가기로는 했는데 캐리비안 베이 한번 안가본 서울 출신의 촌놈인지라 이 나이에 가서 실수하거나 하면 쪽팔릴 것 같아서 하면 안되는 복장이나 특별히 주의사항 같은 것등을 검색 사이트에서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지식인에 올라온 질문들을 죄다 초딩들이 했어! 내가 겨우 초딩 수준이라니! 중학생부터는 다 캐리비안 베이 가본거냐ㅠ.ㅠ 그런 이유로 왠지 분한 기분이 대충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수영복과 반바지 등을 챙기고 잠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꽤나 날씨가 쌀쌀하길래 지금 여름이 아니라 9월이란게 그제서야 떠오르덥니다. 한여름이 아닌 엄연한 가을인 9월. 가서 수영복 입고 추위에 떨게 되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의외로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고 따뜻한 여름날씨.

 

 9월이다보니 사람이 미칠듯이 많은게 아니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 놀기 딱 좋으면서도 날씨가 좋으니 텅텅 빈 수준이 아니고 이쁜 언니들도 많아 시각적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들어오면서 검사를 하는 것도 아닌데 일반 해수욕장과는 다르기 때문인지 언니들이 전부 몸매가 좋더군요. 해수욕장이 막공이면 여기는 정공 이라는 느낌? 뭐, 좋은게 좋은거죠. 꽤 종류가 다양한 워터 슬라이드류의 놀이기구들은 육상의 놀이기구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 재밌게 탈 수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타면서 놀다가 마지막에 간 파도풀로 갔는데 워낙 오랜만에 수영을 하다보니 몸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 상황이 되버려 멀어져가는 R양을 보면서 애타게 돌아오기를 바라다가 파도에 물먹고 제자리에서 빙빙ㅠ.ㅠ 보다못한 R양이 반쯤 돌아오니 그때쯤 몸이 기억하는지 수영이 되기 시작해서 괜히 힘 빼게한다고 욕만먹었습니다(…). 그렇게 노는데 구명조끼를 입었는데도 계속 파도에 물을 먹게 되는게 억울해서 R양을 붙잡고 같이 빠지려다 괜히 발차기에 걷어차여 물만 더 먹고… 좀 일어나려다가 파도에 뺨 맞고ㅠ.ㅠ 그래도 진짜 재밌더군요. 마지막에 다리 쥐난 것만 빼면. 물에 들어가기전에는 준비운동을 합시다.

 

 그렇게 놀다가 5시가되서 영업시간이 끝난 관계로 온천풀에 들어가 살짝 몸 데우고 나와 샤워하러 갔는데 규모에 비해 샤워실이 작다보니 기다려서 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왜 남자 샤워실은 각 샤워기 앞에 칸막이 같은게 없는게 굉장히 마음에 걸리더군요. 샤워를 하는데 옆에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이 빤히 쳐다보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신경쓰여서…. 그런 긴장감(?) 속에서 비누칠하다가 비누를 떨어뜨리는 바람에 허리를 굽혀 줍다가 아차 싶더군요(…). 머리속에서 괜히 떠오르는 '비누좀 주워주겠나'라는 문장orz 그때부터 광속으로 샤워하고 나왔습니다. 나와서는 R양 기다리는데 아무래도 여자는 남자보다 오래걸리는데다가 여자 샤워실이 더 작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는 전부 여자 기다리는 남자들이 드글드글ㅎㅎ

 

 애초에 출발이 늦다보니 논 시간 자체는 좀 짧지만 체감시간으로는 꽤 오래 논 것 같아 체력이 다 떨어질 정도으니까요. 지금도 후유증으로 다리가 욱신거리니까 교통비 이상의 재미는 뽑은 것 같습니다. 역시 꽁짜표는 좀 짱인듯. 데려가주신 R양에게 다시한번 감사. 어쩌다보니 이제서야 처음 가 본 캐리비안 베이이지만 참으로 재밌게 놀았습니다. 다음번에 가면 더 재밌게 놀듯? 뭐, 다음에 가는건 1년은 더 지난 여름이겠지만.

2009년 8월 22일 토요일

WoW 세번째 확장팩 대격변(Cataclysm)공식 발표

데스윙이 메인이되는 새 확장팩 대격변

 블리즈컨 2009를 통해 와우의 3번째 확장팩 '대격변(Cataclysm)'이 공식 발표됐습니다. 아즈샤라 여왕 떡밥과 맞물려 다들 제목이 '대홍수'가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었는데 정식 명칭은 대격변이 되었네요. 실제로 아제로스가 변한 영상을 보면 홍수로 인해 침수되었다기보다는 데스윙에 의해 대지가 파괴되어 격변했다는 느낌이지요. 푸른색보다는 붉은색에 가까운 이미지.

 

 일단 공개된 내용들은 대부분 발표 직전에 나돌던 루머의 내용과 거의 동일합니다. 때문에 큰 임팩트까지는 없었습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실제로 영상을 접하면서 공식 정보를 듣게되니 또 느낌이 다르네요. 비로소 실감이 나면서 기대가 됩니다.

 

 플레이 가능한 두 종족 추가 - 늑대인간(얼라이언스), 고블린(호드).

 최대 레벨 85로 상향 조정 - 새로운 진로 시스템(티탄의 길)을 통한 능력 향상.

 아제로스의 기존 지역의 재구성 - 아제로스 전역에서 비행 탈 것 사용가능.

 새로운 고레벨 지역의 추가 - 울둠, 그림 바톨, 바닷속에 있는 바쉬르의 가라앉은 도시 등.

 종족 별 직업의 다양화 - 인간 사냥꾼, 노움 사제, 타우렌 성기사, 블러드 엘프 전사 등등.
 길드 시스템 향상 - 길드레벨 및 업적 추가.
 새로운 명예 시스템 적용 지역 및 평점 전장
 새 전문 기술 고고학 추가.

 과거 인던의 영웅인던 버전추가 - 그림자 송곳니 성채, 죽음의 폐광.

 

 대충 이런 내용들을 한글 더빙된 프로모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 종족이네요. 호드의 고블린은 그렇다쳐도 늑대인간은 좀 의외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늑대인간쪽이 상당히 매력적이네요. 여지껏 얼라이언스에는 없던 느낌의 캐릭터라 - 호드 냄새나는? - 신선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저는 포세이큰이 좋아서 호드 플레이어일 뿐이고ㅠ.ㅠ 얼라이언스 쪽에 다시 캐릭터를 키울 생각은 없는데…. 아아, 늑대인간 도적 하악하악*-_-*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적어도 초반 늑대인간 초반 퀘들은 해보게 될 것 같지만. 아무래도 블성 때 블엘의 추가로 호드에 인구가 몰렸던 것에 반해 이번에는 늑대인간의 추가로 얼라이언스로 인구가 몰리는게 아닐까 싶네요.

 

 그 외에는 역시 변해버리는 아제로스. 오리지널 시절의 지역을 좀 활용해달라고 그렇게 유저들이 원했는데 아주 리뉴얼해버렸네요(…). 맵을 추가했다는 정도가 아니라 재설계했다고 봐야겠지요? 격변되어버린 아제로스의 새로운 구성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변화된 지형과 함께 영던으로 리뉴얼 되는 오리지널 인던들도 기대되고. 확장팩 전에 탐험가 업적이랑 현자 업적 끝내놓아야지.

 

 뭐, 아직 리치왕의 분노에서 리치왕은 얼굴도 드러내지 않은 상황이니 확장팩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요. 그때까지는 느긋하게 리치왕하고 시간을 보내면 되겠지만 단 한번의 공개로 벌써부터 확장팩에 대해 설레이게 하네요. 무서운 블리자드 녀석들. 리치왕 잡고도 와우 못쉴듯ㅠ.ㅠ

 

 좀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해주세요.

2009년 8월 13일 목요일

오닉시아의 귀환

카리스마 넘치는 오닉시아님

 이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5주년 이벤트로 오닉시아가 돌아온다고 합니다. 기존 40인 레이드 형태의 오닉시아 둥지는 10인과 25인 던전으로 변경되고 리치왕의 분노에 들어서 만 레벨이 80까지 올라 능력치가 향상된 유저들에 맞게 현재 공격대 진행 방법에 맞춘 공략 방식으로 개편할 예정이라네요. 물론, 악명을 떨친 화염 숨결은 건재하겠지요. 오닉시아가 드랍하던 템들 역시 룩을 유지하면서 현재 컨텐츠에 맞는 능력치를 지닌 아이템으로 변경되어 드랍하게 될 예정이고 새로 추가될 특별 아이템으로 오닉시아가 오닉시아의 새끼(속도 310%)라 칭하는 나는 탈 것을 드랍하게 될 예정이랍니다.

 

 오닉시아가 5주년 이벤트로 돌아온다니 개인적으로는 쌍수를 들고 환영할만한 일이네요. 저는 리치왕의 분노로 와우를 시작했기에 오닉시아를 처음 접한건 게임속이 아니라 붉송 셋을 입은 블엘 여도적이 스톰윈드에서 오닉시아와 대결하는 영상을 통해서였는데 그 영상에서의 오닉시아가 너무 매력적이고 카리스마가 넘쳐 큰 인상을 남겼지요. 그래서 얼라이언스로 게임을 시작하고나서 오닉시아 한번 보려고 스톰윈드로 뛰어갔다가 오닉시아는 없고 바리안 린이 떡하니 서있어서 실망했습니다. …아, 그렇다고 바리안 린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때문에 시간이 지나 만렙을 달고 길드원들을 꼬셔 먼지진흙 늪지대의 둥지에 얌전히 있는 오닉시아를 찾아가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레벨차이로 인해 그녀의 위력은 실감할 수 없었습니다ㅠ.ㅠ

 

 그렇게 메인 스토리에서 퇴장하고 이제는 만렙 유저들에게 쉽게 잡히는 - 심지어 일부 직업의 경우 1:1까지 가능해져버린 - 몬스터가 되버린 오닉시아가 다시 돌아온다는 것은 이미 오닉시아 레이드에 대한 추억을 지니고 있는 기존 유저와 아직 오닉시아에 대한 경험이 없는 신규유저 모두에게 즐거운 컨텐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초의 레이드 보스인만큼 5주년 이벤트의 타이틀에도 걸맞는 상대이고. 또한 오닉시아의 드랍템이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다니 도적 유저의 입장에서는 역대 최고의 디자인을 자랑했던 붉송셋의 일부인 머리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기대. 기존에 아이템들을 다시 입고다녀도 되지만 단순히 입는것과 착용하고 전투를 하는 것과는 기분이 다르니까요. 벌써부터 오닉시아의 귀환이 기대됩니다.

2009년 8월 2일 일요일

카라 2집 - Revolution

 프리티걸의 도입부가 마릴린 맨슨의 Rock is Dead를 연상케한다는 농담성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카라. 그때부터 생계형 아이돌 카라의 매력에 빠져 2nd 미니앨범 2개(Pretty Girl, 스페셜 에디션)를 전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미니앨범들이 히트를 기록하며 정규 2집이 발매된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이때 공개된 티져 영상이나 스틸샷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섹시노선으로 컨셉을 전향한것 같아 카라만의 매력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되더군요. 그래서 일단은 음악을 들어보고 나서 주문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구매를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NE1음반이 괜찮길래 하나 사볼까 하고 들어갔던 음반 판매 사이트에서 이번 카라 정규 2집앨범은 화보집과 DVD가 동봉된 5000장 한정판이 함께 발매된다는 내용을 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집에 한정판이 도착해있네요^^(…). 한정판에 경장적으로 약한 나 죽어라ㅠ,ㅠ '음악을 들어보고 살지 결정해야겠다'라는 다짐은 어디로 가고… 2NE1 미안, 너희는 다음기회에.

 

 센드몰에서 주문하면 싸인반을 준다고는했지만 주문했을 당시에는 5000장이 품절되기전에 예약해야한다라는 생각밖에 없었기에 신경을 못쓰기도한데다 쌓여있던 마일리지로 구입할 생각이었으니까요. 무엇보다 다섯명 전부도 아니고 랜덤으로 한명의 싸인만 수록되는 싸인반은 크게 끌리는 편도 아니고.

 

 어쨌든 발매일 다음날에 소포가 도착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포장을 뜯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책 하나가 들어있어서 조금 놀랬습니다. 일반 CD + 부클릿 크기의 화보집 정도의 형식으로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이건 화보집에 CD가 껴왔다라는 느낌이네요; 이로써 카라의 음반은 전부 CD만 따로 CD케이스에 넣어서 보관하게 생겼습니다orz 게다가 이런 구성때문에 일반판의 CD자켓등이 전혀 없는데다가 CD 자체의 프린팅도 일반판과 다른 디자인이라 일반판을 사야하나 고민되게 만드네요. 화보집은 60P 분량으로 사진들이 이쁘게 나와서 상당히 괜찮습니다. 크게 기대안했는데 만족만족.

 

 수록곡은 10곡… 이기는한데 은근히 런닝 타임이 짧다고 느껴지는게 아쉽습니다. 좀 듣다보면 어느새 뒷 트랙쪽에 Instrumental 버전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고. 뭐, 앨범의 런닝 타임 짧은건 대장 음반으로 단련이 되어있기에 상관없지만(…).

 

【수록곡 리스트】

 1. 미스터

 2. Wanna

 3. 마법

 4. 몰래몰래

 5. Let It Go

 6. Take A Bow

 7. AHA

 8. 똑 같은 맘

 9. Wanna(Inst.)

 10. 마법(Inst.)

 

 타이틀곡인 Wanna를 처음 들었을 때는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멜로디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귀여운 느낌의 보컬도 괜찮았는데 문제는 가사가…. 이건 뭐 궁극의 후크송도 아니고; 가사에 내용이 전혀 없잖아. 차라리 Instrumental을 듣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이게 또 묘한 마력이 있어서 조금 듣다보니 계속 듣게되네요. 악마의 후크송 같으니라고.

 

 일단 타이틀곡의 임팩트가 여러가지 의미로 강했기 때문에 타이틀곡 위주로 들어서 다른 곡들은 좀 더 들어봐야겠지만 그 외 나머지 곡들도 전체적으로 빠지지 않고 괜찮은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돌의 노래는 스테이지와 함께 봐야한다는 진리에 걸맞게 미스터의 경우 음악만 들었을 경우에는 조금 허전하다 싶었는데 컴백 무대 영상을 보니 길게 늘어뜨린 멜빵이라는 적절한 코디와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드는 춤이 좀 짱인듯.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앨범입니다. 무엇보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섹시컨셉의 느낌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네요. 얘들이 살도 빠지고 이뻐지며 색기가 흐르기는 하지만 대놓고 섹시컨셉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귀여우면서 묘하게 섹시하다고 느껴진달까요. 그것만으로도 이번 앨범은 대만족.

2009년 7월 26일 일요일

드래곤볼 에볼루션도 이사람과 함께라면

딱따구리의 그 남자

 일요일 점심시간과 맞물려 왠만하면 본방을 사수하게 되는 '출발! 비디오 여행'. 아마도 비슷한 시간대에 SBS쪽에서 영화 소개 프로그램인 '접속! 무비월드'를 방영하지만 항상 보게되는건 비디오 여행입니다. 방송사에 대한 선호도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비디오 여행에는 김경식의 '영화 대 영화'코너가 있으니까요.

 

 예전부터 꽤 좋아했던 개그맨인건 넘어가더라도 김경식의 맛깔나는 말투의 진행과 멘트, 애드립 때문에 그 어떠한 영화를 소개해도 유쾌해서 정말 재밌을 것 같아 보고싶게 만드는 코너지요. 심지어 공포영화가 개그 영화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장르를 혼돈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그때문에 이것만 보고 재밌을 것 같아 영화를 빌려봤다가 '낚였다'라는 생각이 든게 종종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실제로 안보고 딱 이 소개만 보는게 가장 바람직할 것 같지만 그러기에는 결말이 너무 궁금하게 만든뒤 코너가 끝나버리는지라….

 

 뭐, 그래서 오늘은 어떤 영화를 소개할까 했더니 드래곤볼 에볼루션 VS 인사동 스캔들. …어? 드래곤볼? 영화 처음 개봉했을 때 워낙 혹평이었고 개인적으로도 그간 공개해온 정보들을 볼 때 '나의 드래곤볼은 그러지 않아!'란 느낌이 너무 강해서 B급영화라는 인식속에 제대로 접하지 않은 영화였기에 사실 제대로 된 내용은 알지 못해 이번 기회에 어떤 영화였는지 알고자 열심히 봤습니다.

 

 보고있자니 분명 내가 알고 있는 드래곤볼과 경장적으로 다른건 알겠는데 너무 재밌어보입니다?(…) 소개를 들으며 보는데 너무 흥미롭고 유쾌해서 VS 영화로 등장한 인사동 스캔들에는 눈이 안가네요. 마지막에 피콜로와의 대결을 앞두고 코너가 끝났을 때는 뒷 내용이 너무 궁금해져서 - 원작 드래곤볼을 봤음에도 - 영화를 꼭 봐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보고나면 후회할거라고 이성적인 판단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드래곤볼 에볼루션도 김경식의 버프를 받으면 재밌게 느껴지게 하나 봅니다. 솔직히 용가리나 다세포소녀도 이 코너로 보면 재밌게 볼 수 있을것 같단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