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도시인 퍼포먼스
캐리비안 베이를 데려가준 자비로운 R양이 이번에는 하는줄도 모르고 있던 JTN 싸이 콘서트를 보여주었습니다. 보고 온 당일날 쓰려고 했는데 간만에 달린 콘서트라 체력이 안되서 이제서야 쓰네요. 전에 싸이의 올나잇 콘서트를 재밌게 본지라 다음번 올나잇때도 와야지 했는데 그 이후로 군입대를 해버려서 그게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가 되버렸는데 어쩌다보니 복귀 첫 콘서트도 보게되었네요.
콘서트 시작 전에는 군대에서 위문(?)공연을 했다지만 그래도 예전의 감을 잃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걱정해봤는데 모두 제 기우였습니다. 싸이의 살이 빠진 것 이외에는 그의 열정적인 무대는 2년 전과 다를게 없었습니다. 싸이의 노래 중 가장 느린 곡이 낙원이라 할 정도로 달리는 노래들이기에 싸이도 열심히 뛰었고 저도 미친듯이 뛰었네요. 덕분에 작년 서태지 심포니 콘서트 이후로 1년간 콘서트를 쉬었다지만 '겨우' 2시간에 못미치는 콘서트에서 체력이 바닥나버렸습니다.
예상 외로 콘서트 장을 가득 메운 팬들과 함께 싸이의 노래에 즐거워하며 뛰니 싸이가 복귀했다는게 실감이 나네요. 게다가 그동안 복귀를 기다려 온 팬으로서 마지막에 싸이가"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수 싸이였지만 언론을 통해 비쳐지는 모습보다 여러분들이 직접 보고 겪은 저의 모습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지금 여기에 서있는 이 남자를 기억해 달라"라고 말할때는 가슴이 뭉클.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싸이의 다양한 히트곡들과 여름 노래 메들리, 그리고 소나기를 끝으로 콘서트는 막을 내렸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부분은 이게 싸이의 성인 형제, 자매들만 참여하는 콘서트가 아니다보니 수위가 조금 높은 노래들은 전혀 등장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2집의 경우 한곡도 나오지 않는 사태가;ㅅ; 역시 이건 올 겨울에 있을 올나잇 콘서트를 노려야하는데 운이 좋지 않는 이상 시간이 나지 않을 것 같아 아쉽네요. 여전히 그의 콘서트는 즐겁습니다. 문화생활을 즐긴다면 꼭 싸이의 콘서트는 한번 가보라고 추천할 만 하다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