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5일 토요일

[NDS]소닉 러쉬(Sonic Rush)

소닉과 블레이즈의 투샷으로 이루어진 패키지

 블로그를 옮겨서 다시 시작할 리뷰의 처음으로 소개할 게임은 바로 닌텐도 DS로는 최초로 발매된 소닉 시리즈인 '소닉 러쉬(Sonic Rush)'입니다. 간만에 2D로 돌아온 소닉은 닌텐도DS의 특징인 2화면을 다이나믹한 점프나 급강하로 상하를 가로지르며 종회무진 스피드한 액션을 보여주며 소닉의 원점을 추구하는 액션과 스피드, 깔끔한 그래픽. 그리고 재미를 선사해 각종 리뷰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요. …다만 높은 리뷰점수에 비해 판매량은 낮았지만ㅠ.ㅠ

 

상당히 매력적인 신 캐릭터 블레이즈

 패키지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작에서는 소닉의 파트너로 신 캐릭터인 '블레이즈(풀네임은 '블레이즈 더 캣(Braze The Cat)')'가 등장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소닉과 브레이즈 중 하나를 선택하여 플레이 할 수 있는데 블레이즈 선택시 소닉과 다른 스토리 진행으로 Act의 순서가 변경됩니다. 블레이즈는 소닉과 미묘하게 다른 성능으로 너클즈와 비슷한 감각 - 소닉보다 느린대신 약간의 활공이 가능 - 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데 예전 소닉3 때와는 달리 두 캐릭터의 진행하는 재미나 공략법이 크게 다르지 않아 새로운 느낌을 받기는 조금 힘듭니다. 결국 한 캐릭터로 두번 클리어하는 느낌이랄까요.

 

 처음에 언급한 것과 같이, 소닉 러쉬는 높은 스피드와 깔끔한 그래픽을 보여줍니다. 스크린 샷만 보았을 때는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지만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2D배경이 굉장히 세밀하게 그려져있지요. 특히 소닉 시리즈에서 빠지지 않는 카지노 배경의 스테이지인 'Carnival Night Zone'의 화려하게 반짝이는 빌딩 등의 배경묘사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작은 2D 소닉 게임 중 최고 레벨이라고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스피드감을 자랑하는데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끊임 없이 나오는 가속 패널과 스프링 등의 요소를 활용하여 스피드를 잔뜩 만긱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게임에 등장하는 트랩들은 스피드를 제한하는 요소보다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통과하는 트랩들이 많아 더욱 스피디한 진행을 도와주지요. 다만 속도감을 방해할 수 있는 각종 트랩들이 최대한 빠지다보니 스테이지 구성이 조금 단조롭게 느껴지는 면이 있습니다.

 

트릭과 부스트를 통해 멋지고 상쾌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이 소닉 러쉬의 특징

 이 스피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이 새로 추가된 시스템인 '텐션 게이지(Tention Gauge)'시스템입니다.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있는데 점프와 '트릭'으로 화려하게 액션을 연결하는 상쾌함과 텐션 게이지를 모아 발동할 수 있는 '부스트'로 적을 튕겨내며 연속적으로 돌진할 수 있는 논스톱 액션으로 자신이 게임의 템포를 직접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때문에 게임이 끊기는 일 없이 상쾌하게 진행할 수 있어 게임의 스피드감 향상에 큰 공언을 했지요.

 

 소닉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페셜 스테이지 역시 소닉 러쉬에 등장합니다.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스테이지 곳곳에 비치되어 있는 특수한 손잡이에 매달린 채로 부스터를 사용하면 텔레포트하여 시리즈 대대로 등장하는 중요 아이템인 7개의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으는 스페셜 스테이지를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의 스페셜 스테이지는 소닉 2 때의 보너스 스테이지를 연상시키는데 반 일인칭 시점에서 강제적으로 진행되는 모습이 비슷하면서도 터치팬이라는 요소를 활용해 색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하지만 카오스 에메랄드를 모아도 이전 시리즈처럼 링 50개 이상시 슈퍼소닉으로 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일종의 특전으로 라스트 보스 클리어 시 엑스트라 존이 추가되어 엑스트라 존에서 슈퍼소닉을 사용할 수 있게됩니다. 블레이즈의 경우 카오스 에메랄드 대신 '솔 에메랄드'가 등장하는데 소닉과 달리 스페셜 스테이지가 존재하지 않고 보스를 클리어하는 것 만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슈퍼 블레이즈는 등장하지 않지요.

 

보스 전에서는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것과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보스 전

 DS라는 기기의 성능에 맞게 처음 등장하는 요소로 보스 전은 2D액션의 시스템을 베이스로 3D만이 가능한 연출을 위해 전면적으로 3D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는 그래픽적인 신선함과 충격은 있으나 배틀 자체는 2D 감각으로 조작하는 액션이지요. 3D 스테이지를 횡스크롤로 오가며 에그맨과 대전하는 방식인데 공략법이 다양해서 나름 재미를 줍니다. 하지만 지나친 반복성과 클리어 후의 상황이 매 스테이지마다 비슷비슷한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요.

 

 이번 작품의 음악은 '젯 셋 라디오(Jet Set Radio)'시리즈 등의 곡을 만든 '나가누마 히데키(長沼 英樹)'가 담당하여 기존 시리즈의 자연스럽게 흥얼거릴 수 있는 멜로디의 느낌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이거 나름대로 소닉과 어울리는 면모를 보여주어 역시 소닉의 사운드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상당히 흥겹달까요.

 

 그 외 DS용 답게 다운로드 통신대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화면분할 2P 대전과 비슷한 느낌으로 위쪽 화면은 자신이 달리고 터치스크린 쪽은 상대방이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하여 소닉과 브레이즈가 서로 경쟁을 벌이는 모드입니다. 기존의 작품이 묵묵히 자신의 길을 달렸던 것에 비해 상대방을 방해하는 요소가 들어있긴 하지만 다양한 대결 모드를 지원하지 않고 오로지 달리는 모드 밖에 없는 것은 조금 아쉽네요.

 

테일즈는 직접 플레이가 불가능해 아쉬움을 남긴다

 정말이지 간만에 완성도가 높게 나온 소닉입니다. 닌텐도 DS 액션 게임 중에서도 상당히 호평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게임이지만 아쉬운 점들이 아주 없는건 아니지요. 기존 플레이어블 캐릭터였던 테일즈는 오퍼레이터 역할만 하고, 너클즈도 얼굴만 잠깐 비추는 점이나 각 스테이지가 액트(Act)로 나뉘어져 있으나 애시당초 전체 스테이지 수가 적은편이라 플레이 타임이 짧다는 것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랭크 시스템이 있지만 모든 스테이지를 S랭크로 클리어해도 특별한 특전이 없기에 플레이타임은 크게 늘어나지 않지요. 그렇다고 그 외 볼륨감을 늘릴 즐길 요소들이 더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러한 불만점들은 후속작인 소닉 러쉬 어드벤처에서 상당 수 해결됩니다.

댓글 8개:

  1. 오오 속도감과 새로운 방식의 보스전이라, 이 두개가 제일 매리트군요. 닌텐도 DS가 없어서 아쉽ㅠ



    그나저나, 귀여운 테일즈가 빠지다니 이럴수가! 그 꼬리로 나는 스킬은 절대적인 매력(?)인데 말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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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쿠나 - 2008/11/15 21:07
    DS가 생기신다면 한번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테일즈가 안나오는건 아쉽지만 새 캐릭터 블레이즈도 나름 매력적이라서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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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부러워요 아 재밌겠다 ㅠㅠ

    지르고 싶어지는데에에에에...

    요즘에 DS 얼마씩 하나요? 중고는요? 저 게임은요? ㅠㅠ

    아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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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Noel - 2008/11/17 09:54
    중고는 모르겠고 요즘 DS는 13~14 사이일 거에요.

    저 게임 자체는 좀 지난 게임이라 상당히 저렴하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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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0ㅅ0 ;;

    NDS 얼마전에 팔아버렷는데 ;;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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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이스나에 - 2008/11/17 12:51
    엇, DS 팔아버리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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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히죽 - 2008/11/19 19:05
    DS가 없으신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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